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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에 조국 올려라”…정의당에 빗발치는 전화, 왜?
2019-08-24 19:12 뉴스A

문재인 정부 들어, 고위공직자 후보자 중 정의당이 반대한 인사는 예외없이 낙마했습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 '정의당 데스노트'입니다.

요즘 정의당은 이 데스노트를 두고 고심중입니다.

연일 쏟아지는 조 후보자 관련 의혹에 사무실엔 "빨리 조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리라"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겁니다.

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정의당은 빗발치는 전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정의당 관계자] (음성변조)
"어떤 날은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화가 많이 오기도 하는데. (하루) 평균 20~30통 오는 것 같습니다."

정의당은 전화한 사람 상당수가 자유한국당 지지자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관계자] (음성변조)
"자유한국당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옹호하시는데, 조국 후보자를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빨리 올리라고 주장을 하시거든요."

정의당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찬반 여부를 고심하자 한국당과 보수 지지층이 압박에 나선 겁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이름이 적혀도 한참 전에 적혔어야 할 데스노트는 아직도 책상 속에 꽁꽁 숨겨놓고…. 용기를 내십시오."

정의당은 선을 그었습니다.

[오현주 / 정의당 대변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의당의 데스노트를 몹시도 탐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의당을 그만 찾기 바랍니다.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갈 것입니다."

정의당은 일단 청문회를 열어 조 후보자의 해명을 들어보자는 입장입니다.

자녀의 입시 관련 의혹은 국민들의 분노가 큰 만큼 마냥 옹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르면 모레 오후 인사청문 준비단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최종 입장을 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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