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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년 전 비슷한 논문…조국 딸로 뒤바뀐 ‘제 1저자’
2019-08-29 19:46 뉴스A

앞서 보신 소아과 전공의 A씨는 한국에 유학와서 다녔던 단국대 의대의 연구진과 논문을 같이 쓴 적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논문보다 2년 전에 발표된 겁니다

그런데 두 논문의 연구주제와 목적이 동일합니다.

비슷한 연구인데, 기존 연구자들이 줄줄이 후순위 저자로 밀렸던 겁니다.

이어서 김단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7년과 2009년에 발표된 두 논문은 주제부터 연구목적까지 닮아있습니다.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에 관련된 유전자와 단백질을 알아보겠다는 겁니다.

2007년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고, 2009년엔 신생아의 혈액을 이용했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2009년 조국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등록된 논문에 이름을 올린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와 소아과 전공의 A 씨를 비롯한 3명은 2007년 연구에도 참여했습니다.

[대학병리학회 관계자]
"굉장히 유사한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부터 같은 연구팀으로 비슷한 주제로 연구를 계속해온 연구팀이 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연구팀이 수년 전부터 관련 연구를 해왔고, 2년 전엔 선행 연구논문까지 발표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해당 연구팀은 2009년 논문에선 2주 인턴 경험이 전부인 조국 후보자 딸에게 제1저자 자리를 내줬습니다.

특히 2007년 논문에서 제1저자였던 B 교수는 후순위 저자로 밀렸습니다.

[대한병리학회 관계자]
"제 1저자라는 의미는 논문을 거의 작성하거나 대부분을 작성하죠. 고등학생 수준에서 작성할 수 있는 논문이 아닙니다."

병리학회 측은 장영표 교수의 소명을 요구하며 조 후보자 딸의 기여도를 입증할 연구노트 제출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장 교수는 어떤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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