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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양대 총장 “고민했지만 교육자 양심 때문에 말했다”
2019-09-05 19:40 뉴스A

조국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를 정면으로 겨냥하는 위조 의혹.

그리고 친여 정치인들이 걸어온 전화까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왜 이런 사실을 공개적으로 발언했을까요.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과 친분이 깊다고 했습니다.

특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조 후보의 아들 딸과 함께 식사한 적도 있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처음 와서 저를 인사하고 아들하고 같이. 딸이 보면 참 해맑게 생겼고 그래요. 전혀 뭐 티라고 구석진 곳은 하나도 없어요.”

조 후보자 딸에게 수여된 총장상이 위조 의심 정황을 확인하고는, 이 사실을 세상에 알려야 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
“고민했죠. 정 교수가 나한테 싹싹하고 그런데 내가 교육자로서의 양심, 바르게 살라고 가르쳐야 하는데, 과연 이런 게 있으면 바르게 가르쳤겠나. 사실대로만 말하자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조 후보자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을 지켜보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마음에 걸렸다고 했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
“우리 학교 학생들 중에 힘 좀 좋고 빽도 좋으면 좋은 대학 갈 애들이 많다는 생각도 들더라고. 그거에 대한 슬픔이 좀 생겨요.”

최 총장은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이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대학과 자택이 아닌 모처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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