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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두 쪽 나도 검찰개혁” vs “장기집권 사령부 절대불가”
2019-10-15 20:03 정치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검찰개혁 법안은 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을 못 지킨 여당은 사법개혁 법안 만큼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은 장기 집권을 위한 여당의 방패막이라고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검찰개혁 의지를 강조하며, 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를 개혁의 핵심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하늘이 두 쪽 나도 검찰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 공수처를 뺀 검찰 개혁은 앙꼬없는 찐빵과 같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검찰개혁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위선과 무능, 독재의 열차를 멈춰 세워야 합니다. 장기집권 사령부 공수처 절대 불가합니다."

공수처를 통해 사법 권력을 장악하고, 장기 집권을 하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어제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집권 연장 시나리오"라며 "공수처 설치는 다음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과 함께 검찰개혁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이달 말 처리에는 부정적입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합의를 깨고 검찰 개혁부터 처리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수용하지 못합니다. "

선거법 개정안을 먼저 통과시키고 이후 사법개혁안을 처리하기로 한 합의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정의당은 사법개혁안의 이달 말 처리를 논의해볼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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