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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계문화유산 슈리성 큰 화재…정전 등 ‘전소’
2019-10-31 09:56 국제

일본 오키나와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슈리성(首里城)에 오늘(31일) 새벽 불이나 정전 등 주요건물이 전소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오늘(31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의 슈리성(首里城)에서 불이나 정전 등 주요건물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슈리성은 500년 전부터 류쿠왕국(琉球王國)의 왕궁으로 건설됐습니다. 태평양전쟁 중 오키나와 전투로 소실됐지만, 1992년 정전이 복구된 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새벽 2시 40분 슈리성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된 뒤 소방차 30대가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성의 중심건물인 정전과 북전, 남전이 모두 전소됐습니다.

일본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4200㎡가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슈리성에선 지난 27일부터 류큐왕국 시대의 의식을 재현하는 '슈리성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오늘 새벽에도 행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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