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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20만 원 지급”…아시아계 앤드류 양, 美 대선 돌풍
2019-11-06 20:01 뉴스A

"매월 120만 원씩 모든 국민에게 드리겠습니다."

내년 미국 대선에 뛰어든, 아시아계 최초 후보 앤드루 양의 '기본소득 공약'입니다.

포퓰리즘이 아니라 실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는데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성조기 문양 목도리를 두른 앤드류 양이 연단에 오르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앤드루 양! 앤드루 양! 앤드루 양!"
"안녕하세요, 북 버지니아~!"

그의 간판 공약인 기본소득을 언급하자, 지지자들은 다시 한번 열광했습니다.

[앤드루 양 / 미 민주당 경선 후보]
"아시아계 대선 후보가 매달 1000달러를 주겠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18세 이상 모든 미국인들에게 월 12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그의 공약은, 민주당 경선의 뜨거운 이슈입니다.

[버니 샌더스 / 미 민주당 경선 후보]
"(앤드루 양의) 기본소득 공약은 현시점에서는 너무 나간 정책입니다."

그러나 AI와 자동화로 혜택을 본 기업들로부터 재원을 마련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논리입니다.

"자동화가 휩쓸어버릴 거예요. 기본소득 약속한 2020 앤드루 양이 필요해요."

무명의 대만계 변호사 출신이었던 그가 70대 민주당 ‘빅3’를 바짝 추격하게 된 것도 이 공약에 대한 반응 덕분입니다.

IT 거물들이 속속 그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고, 뉴스위크 커버모델로도 등장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앤드루 양 / 미 민주당 경선 후보]
"('대통령님' 타이틀이 익숙해질 날이 올 거라 보십니까?)"
"제가 승리하는 게 먼저겠죠."

[김정안 특파원]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라는 신선한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아시아 계 최초 미 대선 경선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앤드류 양이 향후 어떤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버지니아주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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