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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룸]홍콩 경찰, 이공대 진입…400여 명 체포
2019-11-19 11:55 뉴스A 라이브

[리포트]
글로벌 뉴스룸입니다.

어젯밤 홍콩은 다시,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 최후의 보루인 이공대 진압 작전을 펼치면서 탈출을 시도하는 시위대 4백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캠퍼스 안이 최루가스 연기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과 실탄까지 쏘아대는 경찰을 향해 시위대는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합니다.

홍콩 경찰은 학교를 포위한 채 토끼몰이식으로 시위대를 진압했습니다.

학생 수십 명이 이공대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탈출에 실패한 시위대 4백여 명은 결국, 체포됐습니다.

[시위대]
"캠퍼스 밖으로 나갈 방법을 찾을 수 없어 (걱정입니다). 밖에서는 다른 시위대가 우리를 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서는 캠퍼스에 갇힌 이공대생들을 구하자며 밤새 경찰과 시위대 간 격렬한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홍콩 경찰 2천여 명이 학교를 포위하고 시위대에 투항을 압박하고 있지만 일부 시위대는 여전히 캠퍼스에 남아 결사 항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에서는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틀새 두 건이 일어났습니다.

총격은 월마트 주차장에서 벌어졌습니다.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또 다른 남성 한 명은 매장 주차장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 중 1명이 용의자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총격 사건은 주택 뒷마당에서 발생했습니다.

파티를 열고 미식축구 경기를 보고 있던 사람들을 향해 괴한이 총을 난사한 겁니다.

현장엔 가족과 친구 등 30여 명이 모여있었는데 10명이 총에 맞아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14살 소년의 장례식에 2천 대 넘는 스포츠카가 모였습니다.

스포츠카 행렬이 줄지어 이어집니다.

골육종 암을 앓았던 14살 소년은 자신의 장례식에 스포츠카들이 배웅해 주는 게 마지막 소원이었습니다.

4년간 투병 끝에 숨진 이 소년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전국에서 시민들이 스포츠카를 몰고 소년을 배웅해 줬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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