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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스타크래프트’ 한판 붙은 정청래
2019-11-21 16:50 정치 데스크

#'스타크래프트' 한판 붙은 정청래

게임대회? 아닙니다. 민주당 유튜브 영상인데요.

정청래 전 의원이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총선기획단 위원과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결을 벌였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냥 하자그랬어요.

황희두/ 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
"정말 그냥 하자 그랬어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즐거운 경기 한 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황희두/ 민주당 총선기획단
즐겁게 하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빨리 시작하고 싶습니다 저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선수 입장) ‘게임이 시작되고…’

진행자
"아니 근데 지금 두 분 너무 진지한 것 아닌가요? 표정 보세요."

"정청래 선수, 지금 발을 뒤로 꺾고 있어요. 불안한가봐요."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키보드를 보고 치고 있어요. "
"안 보고 칠 순 없잖아요."
"아. 아버지!"
"두 분 나이차이가 거의 얼마나 나죠?"
"게임시작 6분 24초만에 지고 있는 정청래 선수 입니다."

결과적으로 세판 중 두 판은 황희두 위원이 이겼지만 정 전 의원이 극적으로 1승을 거뒀습니다.

황 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지금이 게임할 때냐'는 비판도 들었지만 젊은 친구들이 좀더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총선을 앞둔 여야는 청년 마음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그제 청년 정책을 발표한 한국당은 난처한 상황을 겪기도 했습니다.

신주호 / 청년 정책 발표회 참석자 (그제)
"자유한국당 하면 <'노땅 정당이다'>
어디 가서 <보수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수치심>이 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백일우 / 청년 정책 발표회 참석자 (그제)
"시간부터가 <평일 오후 2시>면 정상적으로 사회 생활하는 청년들은 <오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김근태 / 공정추진위원회 대표 (그제)
"<공관병 갑질 논란이 있는 박찬주 영입>과 같은, 계속해서 청년들의 신뢰를 잃는 그런 행보를 지속하면서 <어떻게 청년층의 지지를 얻겠다는 것>인지"

특히나 이런 쓴소리들을 정작 한국당 유튜브 영상에선 통편집하는 바람에 또다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황교안 대표의 대학 강연, 청년 인턴 체험 등 수차례 청년에 공을 들였던 터라 한국당으로선 더 뼈아픈 일이 됐습니다.

청년 마음잡기,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쓴 소리를 약으로 삼아주시길 바랍니다.

#조성진은 되고 BTS는 안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입니다.

조성진 씨는 되고, 방탄소년단은 안 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병역 대체복무'입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내용인데요.

남성 클래식, 음악, 무용가들의 대체복무 기회는 유지되지만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 예술인은 지금처럼 대체복무 대신 현역이나 보충역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2022년부터 병역자원이 부족해지는 터에 안보를 위해선 대체복무인력 감축이 불가피 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체복무의 운영에서 공정성과 형평성 국가적 중요분야에 대한 기여도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중예술인에게는 콩쿠르 같은 객관적 기준이 없는 데다가 가수에게 적용될 경우 추후 영화계 등으로 한없이 확장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 정상에 오르면서 정치권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었는데요.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4일)
"병역특례도 공정의 원리에 따라서 형평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대중가수가 빠지면 기존에 특혜 분야에 속했던 성악가수도 빠져야 합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달 21일)
클래식 예술 쪽 그쪽은 어떤 명확하게 (중략) 대회가 있는데 사실 대중예술 쪽에서는 그런 게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기준을 설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었고…"

스포츠의 경우 단체경기에서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혜택을 주기로 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전에는 경기에 출전을 안하면 혜택을 못받아 왔기 때문에 몇 분을 남겨두고 불필요한 교체를 하는 등 웃음거리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우리는 정말 친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이번엔 유튜브에 동반 출연했습니다.

민주당 정책 유튜브에 초대손님으로 참여한 겁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제가 사실은 진짜 입소문 듣고 왔는데 돌팔이라고 하는 소문이…"

진행자
"근데 보호자도 같이 나오셨네요?"

양정철/ 민주정책연구원장
"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제가 이 보호를 받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진행자
"이 사진에 대해서"
"솔직히 너무 작위적인 냄새가 나요.
50대 세 분이 이렇게 손깍지 끼면서 삼각 구도로"

이재명 / 경기도지사
"밥 사주신다고 해가지고"

진행자
"첫번째, 우리는 정말 친하다"  (둘다 O)
"오!"
"두번째, 우리는 말을 놓는다"  (둘다 X)
"에이~ 안 친하네"

이 지사는 "왜 나를 비문이라 하는지 모르겠다"며 당내 친문-비문이 따로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지난 대선 당시 당내 후보 경선을 앞두고 양정철 원장과 상의했던 얘기와 최근 김경수-이재명-양정철 세 사람의 '소주회동' 이야기도 했는데요.

1심 무죄 선고가 2심에서 뒤집힌 뒤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 지사.

당내 인사들과의 활발한 만남이 '이재명 구하기'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이 지사, 이렇게 답한 적 있죠.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 13일)
Q. 이재명 구하기라는 평가도 있는데?
"재판이라고 하는 건 법과 상식에 따라 순리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영향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죽은 것도 아닌데 (저를) 구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양정철 원장은 앞으로 이 유튜브에 김부겸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와도 함께 출연할 계획이라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원팀'을 강조하는 동시에 차기 대선후보 띄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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