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북한 금강산 관광지구에 방치된 컨테이너 숙소를 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2일) 오전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금강산 관광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숙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컨테이너를 사용했는데 지금 금강산 지역에 340개 정도 있다”면서 “관광 중단 이후 (컨테이너들은) 관리되지 못한 채 방치됐다. 사업자들도 초보적인 형태의 정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정비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정비라는 것을 북한은 철거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전통문을 보내 “금강산 남측 시설을 철거할 인력을 보내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철거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우리가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비용만 700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이 거론한 숙소는 금강산 지구 온정리 구룡마을과 고성항 금강빌리지입니다. 오랜 기간 방치된 이 건물들은 녹이 슬고 흉물스럽게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또 “금강산관광 문제에 대해 남북 간 입장차가 있다”면서 “북한은 일관되게 철거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우리는 정비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김 장관은 오늘(2일) 오전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금강산 관광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숙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컨테이너를 사용했는데 지금 금강산 지역에 340개 정도 있다”면서 “관광 중단 이후 (컨테이너들은) 관리되지 못한 채 방치됐다. 사업자들도 초보적인 형태의 정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정비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정비라는 것을 북한은 철거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전통문을 보내 “금강산 남측 시설을 철거할 인력을 보내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철거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우리가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비용만 700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이 거론한 숙소는 금강산 지구 온정리 구룡마을과 고성항 금강빌리지입니다. 오랜 기간 방치된 이 건물들은 녹이 슬고 흉물스럽게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또 “금강산관광 문제에 대해 남북 간 입장차가 있다”면서 “북한은 일관되게 철거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우리는 정비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