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으로 구속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4일) 출소했습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 혐의로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실장에 대해 “구속사유가 소멸됐다”며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오늘 오전 0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출소했습니다.
김 전 실장이 출소하는 건 지난해 10월 5일 1심에서 법정 구속된 지 425일 만입니다.
검은색 코트와 흰색 마스크를 끼고 구치소 문을 나선 김 전 실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대변인으로 김 전 실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그를 맞았고 지지자 10여 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어깨수술을 받고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제(4일) 서울구치소로 재수감됐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 혐의로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전 실장에 대해 “구속사유가 소멸됐다”며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오늘 오전 0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출소했습니다.
김 전 실장이 출소하는 건 지난해 10월 5일 1심에서 법정 구속된 지 425일 만입니다.
검은색 코트와 흰색 마스크를 끼고 구치소 문을 나선 김 전 실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대변인으로 김 전 실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그를 맞았고 지지자 10여 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어깨수술을 받고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제(4일) 서울구치소로 재수감됐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