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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vs 늙다리…트럼프·김정은 ‘브로맨스’에 균열
2019-12-06 20:05 뉴스A

북한과 미국이 서로의 정상을 향해, 늙다리, 로켓맨 이렇게 맹비난 하는 사이,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위성사진으로 확인해보시죠.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CNN이 보도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위성사진입니다.

엔진 시험장 한쪽에 사흘 전에는 보이지 않던 대형 화물용 컨테이너가 놓여 있습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회담 이후 이곳은 사실상 폐쇄되었는데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된 겁니다.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며 '중대 사변'을 예고한 가운데 ICBM 신형 엔진 시험이 이뤄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북미가 주고받는 말 폭탄도 점차 수위가 높아지며 이제는 두 정상까지 겨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지칭한 것에 발끈해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정말로 늙다리의 망령이 다시 시작됐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화염과 분노'로 일컬어지는 일촉즉발의 2017년 상황과 똑같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7년 9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밖에는 선택이 없습니다. 로켓맨은 자기 자신과 그의 정권을 죽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역시 '늙다리'로 맞받아친 바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성명(2017년 9월)]
"제 할 소리만 하는 늙다리에게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다.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

이틀 전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은 "물리적 격돌을 저지시키는 유일한 담보는 두 정상의 친분 관계”라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브로맨스에도 금이 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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