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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한국당 의원들이 몰려간 곳은? / 황교안 대표는 ‘잠꾸러기’
2019-12-19 19:45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첫 번째 주제 갈까요?

'총선 승리의 조건'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참신한 인물, 좋은 정책, 그리고 명확한 구도, 이런 것들이 잘 맞아떨어져야 할 텐데요, 오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영상: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
유튜버가 자유한국당의 행사를 취재하러 오겠다는데 문재인 정부가 어떠한 경로로도 언론을 통제할 수 없는 겁니다.

유인태 / 국회 사무총장
취재는 취재증을 받아야 취재를 하는 거지.

강효상 / 자유한국당
그것은 전체주의적 발상입니다. 언론 자유가 보장돼야 우리가 21대 총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Q. 한국당이 제시한 새로운 총선 승리의 조건, 언론 자유네요.

맞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단체로 몰려간 곳은 바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실입니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지지자들과 집회를 열었었죠.

그러자 국회 사무처는 일반인들의 국회 출입을 현재까지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데요,

한국당 의원들은 지지자들, 특히 보수 진영 유튜버들의 국회 출입을 허용해라, 그들이 자유롭게 취재를 해야 우리가 총선에서도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한 겁니다.

Q. 농담반, 진담반 발언이었을텐데, 여튼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건 맞는 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특히 지난 16일 집회를 두고 많은 언론이 폭력 집회다, 이렇게 비판했었죠. 거기에 대한 불만이 큰 상황입니다.

황교안 대표의 경기고 동창인 대표적 보수 유튜버는 기성 언론을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영상: 고성국 / 정치평론가 (지난 17일, 출처: 고성국TV)
좌파 야합을 규탄했다, 이런 뉴스의 몸통에 해당하는 것은 전혀 보도하지 않고, 수천 명이 모이면 일부 한 두 사람 예기치 않은 사고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것들만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악마적 편집을 해서 보도를 하니까

Q. 한국당 의원들도 고성국 평론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건가 보죠?

그렇습니다. 오늘 한국당 미디어특위에선 이런 발표까지 했습니다.

#영상: 박성중 /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좌편향으로 기울어진 미디어환경을 바로 세우고자 불공정 보도에 대한 삼진아웃제를 실시하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말해 3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편파, 왜곡 보도하는 언론사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건데요,

일각에선 언론 자유에도 내 편과 상대 편이 있는 거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를 비판할 땐 통쾌하고, 나를 비판하면 억울한 법인데요,

국민과 호흡하는 정당이라면 자기 비판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겠죠.

그게 더 중요한 총선 승리의 조건일 겁니다.

Q. 네, 원래 나쁜 습관일수록 빨리 배운다고 하는데, 여야가 언론탓 하는 건 빠르게 닮아가네요. 다음 주제 갈게요.

'대표는 잠꾸러기'
이렇게 제목을 붙였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 잠에 유독 엄격합니다.

#영상: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7월 12일)
요즘 뭐 우리 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마는… . 지금 조는 분이 계시네요, 여기에. 곤란한 일입니다. 

그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열심히 하자고 말하는 이 순간에도 누군가 졸고 있다, 이렇게 말해 의원들이 긴장했다고 합니다.

Q. 저희도 보도했지만, 황 대표가 군기잡기에 나섰다, 이런 평가가 많았었죠?

맞습니다. 그런데 황 대표가 졸지 말라고 지적한 뒤 자신은 여러 차례 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원래 밤 9시에 자고 새벽 3시 반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돼 있는데, 잠을 제때 자지 못해 피로가 누적됐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Q. 일주일 넘게 숙식 농성 중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지난달에는 9일 동안 단식을 했죠. 국회에서의 숙식 농성도 오늘로 9일째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황 대표가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가 먼저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누적된 피로 속에 몰려오는 잠은 누구도 어쩌지 못할 텐데요,

당의 기강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원들을 다독이는 것도 중요한 리더십이겠죠.

오늘의 한마디는 '국회에도 졸음 쉼터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네, 이제 곧 크리스마스와 송년 시즌인데요, 그 전에 빨리 대치를 끝내고 가족의 품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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