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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가해자·피해자, 모르는 사이”
2019-12-26 19:55 뉴스A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초 이 사건은 학교폭력 가해자의 장난 주문으로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죠.

하지만 가해자와 피해자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드러나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인 크리스마스 이브에 닭강정 30박스를 주문한 영수증입니다.

33만 원은 현장에서 결제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요청사항에는 배달받는 집 아들이 주문한 걸로 해달라고 쓰여 있습니다.

닭강정 가게 업주는 그저 단체주문인 줄 알고 배달을 갔지만, 허탕을 쳤습니다.

정작 배달받은 집에서는 주문한 적이 없는 닭강정이었던 겁니다.

해당 집에선 가게에 피해를 줄 수 없다며 대금을 모두 결제했지만 점주는 고민 끝에 결제를 취소했습니다.

대신 가해자들을 응징하기로 마음 먹고 오늘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당초 이 사건은 가해자가 10대 학창시절부터 피해자를 괴롭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결과 가해자와 피해자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주문 당시 가해자가 피해자 이름을 알고 있었던 점을 바탕으로 이들이 다른 범죄에 연관됐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업무방해 피해자로서, 영업점 점주로서 고소한 것이지만, 수사하면서 범죄 혐의가 더 있다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고소인인 점주와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가해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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