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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빨간점퍼 vs 파란 목도리 前 육군대장들
2020-01-02 17:40 정치

# 빨간점퍼 vs 파란 목도리 前 육군대장들

화면에 두 사람이 보이시죠.
빨간 점퍼를 입은 박찬주 전 육군대장, 파란 목도리를 한 김병주 전 육군대장, 먼저, 한미 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전 육군대장은 오늘 민주당의 국방안보분야 영입인사로 소개됐습니다.

[김병주 / 전 육군 대장·더불어민주당 3호 영입 인사]
"저는 오늘 대한민국 군인의 명예를 가슴에 품고 정치를 시작하려 합니다.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해서입니다."

민주당은 김 전 대장이 "장병들에 닭볶음탕 대접하던 덕장"이라고 소개하며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오늘 천안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박 전 대장은 한국당의 1호 영입인사로 거론됐지만 무산된 바 있죠.

논란 끝에 그는 지난달 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민주당과의 인재영입 경쟁에서 잠시 주춤했던 한국당은 조만간 2차 발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연말 민주당과 군소정당의 야합이 빚어낸 반민주적 폭거를 막지 못한 점,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장음]
(의원들, 세배하며) "복 많이 받으십시오!"

황교안 대표는 사죄의 뜻으로 고개를 숙였고 의원들이 단체 세배를 하며 새해 다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안철수 복귀에 정치권 '촉각'

오늘 오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SNS를 통해 정치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1년여간 해외 생활을 마치면서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꿀지 상의드리겠다"고 적었는데요.

안 전 대표의 복귀 이후 추후 정치권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먼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돌아와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는 입장을 밝혔고, 바른미래당에서 갈라져 나온 새로운보수당도 일단 환영 메시지를 냈습니다.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창단준비위원장]
"안철수 대표 귀국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문재인 정권 심판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거라고 기대합니다. 저희가 내세우는 중도보수 기치에 대해 안 대표가 굳이 반대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거 국민의당에서 함께 활동했던 박지원 의원은 안 전 대표를 "21세기형 젊은 지도자"라 평가하면서도 이런 해석을 내놨습니다.

[박지원 / 대안신당 의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진보 세력으로 위장 취업을 했다가 실패하니까 다시 돌아갔단 말이에요. 이분의 기회 포착 능력은 최고예요. 그런데 지금 보수 세력들이 황교안 리더십 평가를 받고 통합도 안 되고 하기 때문에 ‘이때는 내가 나서야겠다’ 하고 들어오는 거죠. 냄새를 맡은 거예요."

역시 국민의당 출신인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정치인지 분명히 하라"고 말했는데요.

안 전 대표가 구체적안 구상을 밝히기 전까진 정치권에선 당분간 '견제' 혹은 '러브콜' 등 안 전 대표를 둘러싼 '밀고 당기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 신도 손 뿌리친 교황 "인내심 잃었다" 사과

2019년을 보내며 신도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던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이 악수를 마친 뒤 동선을 따라 이동하려 할 때, 갑자기 한 여신도가 교황의 손을 잡아끕니다.

당황한 교황은 여신도의 손등을 탁탁 치며 화를 내고 마는데요.

불쾌한 표정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간 주로 인자한 모습을 보이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 장면이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하루 뒤, 교황은 이렇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현지시간 1일)]
"사랑의 인내심을 말씀드립니다. 사랑은 우리를 참을성 있게 만들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의 나쁜 사례에 대해서도사과하고 싶습니다."

일각에선 교황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한편으론 일방적으로 손을 잡아당긴
여성 신도가 오히려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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