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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 후 ‘쾅’…“이란 미사일 2발에 여객기 추락”
2020-01-10 19:53 국제

이란과 미국의 충돌 2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제 이란에서 이륙했다가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이란은 기계의 결함 탓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이렇게 이란 미사일에 격추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새로 공개됐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하늘에 섬광이 번쩍입니다.

곧이어 폭발음이 들립니다.

미국 언론은 이 영상이 미사일 격추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공개했습니다.

지난 8일 오전 이란 테헤란 공항에서 이륙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약 2분 만에 교신이 끊어진 뒤 미사일 피격으로 추락했다는 겁니다.

아울러 미 언론은 당국자를 인용해 176명을 태운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 두 발에 격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미사일 격추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습니다. 기계적 결함이라고 주장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격추한 것은 아니지만 우발적으로 벌어진 사고라는 겁니다.

여객기가 추락할 당시는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개시하고 5시간 가까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63명의 희생자가 난 캐나다는
대놓고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증거는 비행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거대한 거짓말이라며 기계적 결함이 원인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이란은 뒤늦게 미국과 캐나다 등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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