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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술 이겨낸 ‘당구 천재’ 이미래…“처음엔 재미 없었다”
2020-01-30 20:17 스포츠

클라이밍에 서채현이 있다면 3쿠션 당구에는 이미래가 있습니다.

세계랭킹 3위 타이틀부터 프로당구투어 우승까지 화려한 경력의 이미래 선수를 김민곤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힘차게 친 공이 튀어 올라 빨간 공을 맞히고, 내려찍은 공 역시 뒤로 향하더니 순식간에 공을 맞힙니다.

어려운 예술구를 가볍게 성공한 주인공은 한국 3쿠션의 간판 이미래입니다.

스물넷 어린 나이에도 경력은 화려합니다.

[이학표 / 이미래 아버지]
"미래가 상당히 산만했거든요. 집중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스포츠로 (가르쳤고) 여자 3쿠션은 제가 보기엔 블루오션이었어요."

정작 이미래에게 어린 시절 당구는 좋은 기억이 없지만,

[이미래 / LPBA 선수]
"그냥 재미가 없었어요. 제가 당구에 묶여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담배냄새도 너무 싫었고."

갑작스러운 뇌수술과 후유증을 극복하며 타고난 당구 재능을 재발견했습니다.

[이미래]
"아버지가 알려준 소스들로 혼자 뭔가를 해볼 수 있게 놓아 달라 그러고 나서 당구의 '찐 매력'(진짜 매력)을 알게 된 것 같아요."

부담스러웠던 아버지도 이젠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이미래]
"(실수예요, 뭐예요?) '돗대' 매너요. 아빠 긴장하지 마."

당구의 참맛에 빠져든 이미래, 그의 미래가 더 기대됩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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