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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10명 중 7명,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 다녔다
2020-02-19 10:42 사회

 사진=채널A '뉴스A' 캡처

대구·경북에서만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3명이 증가한 가운데 대구시민 확진자 10명 가운데 7명이 ‘31번 확진자’와 같은 교회에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1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밤사이 대구 시민 10명이 코로나 확진환자로 확인됐다”며 “34번, 35번, 36번, 42번, 43번, 44번, 45번 환자 7명은 모두 31번 환자가 다니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13명 가운데 10명이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를 다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나머지 3명은 경북에서 이 교회를 다닌 환자로 보입니다.

 신천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는 자가격리를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이번에 파악된 신천지 교회 신도 확진환자 7명 중 6명은 여성입니다. 7명 중 4명은 무직, 나머지 1명은 직업 미상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31번 환자는 지난 9일과 16일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봤습니다.

대구시가 폐쇄회로(CC)TV를 통해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를 봤던 신도를 파악한 결과 10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전체 교인 수는 9000명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올린 예배당은 9층 짜리 교회 건물 4층에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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