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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 간호사 4명 감염…메르스 사태 재연 우려
2020-02-21 19:36 뉴스A

청도 대남병원이 더 주목받는 건 이 병원 간호사가 4명이나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의료진이 집단으로 감염됐던 메르스 사태 때 악몽도 떠오르는데요.

의료진 감염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 삽시간에 퍼뜨릴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 소식은 공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16명 중 4명이 정신병동에서 근무하던 간호사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의료진이 집단 감염된 겁니다.

어제 오후 대구가톨릭대병원 호흡기내과의 간호사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간호사는 그제 야간 근무를 끝낸 뒤 두통과 고열 증상을 보여 독감 검사를 받았습니다.

음성 반응이 나오자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확진 판정이 나오자 뒤늦게 병원 측에 신천지 교인임을 밝혔습니다.

[공태현 기자]
"이 병원 간호사가 확진자로 드러나면서

근무했던 병동과 응급실이 폐쇄됐습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
"해외여행 이력이나 확진자 접촉 이력에 대해서 물었을 때는 전혀 없다고 이야기 했었고."

인근 더블유병원에서는 지난 17일 영상촬영방사선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보훈병원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도 감염자로 판명돼 외래진료가 중단됐습니다.

보훈병원 측은 의료진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니는 직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원은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좁은 공간에 뒤섞이는 특성상 감염의 폭발력도 그만큼 큽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무더기 감염이 발생했던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사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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