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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언장담에 기대했는데…약국엔 마스크가 없었다
2020-02-28 19:45 뉴스A

정부는 계속해서 마스크가 풀린다고 하지만 정작 시민들은 약국을 찾았다가 허탕만 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말 파는지 박정서 기자가 다시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리포트]
[홍남기 / 경제부총리 (어제)]
"그동안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큰 불편과 불안감을 드린데 대하여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가 발효된 건 26일 0시.

연이은 정부의 호언장담에 기대감이 컸지만 역시나 마스크는 없었습니다.

[A약국 관계자]
"(오늘부터 100개씩 나온다고…)그거 실제로는 안들어왔어요."

[B약국 관계자]
"하나도 안왔어요. 거짓말이야 다 3월초에나 온대. 그때나 기대해봐야지. 지금은 아무 연락도 없어요. 전화해봤자 대답도 없어요."

[C약국 관계자]
"다음 주? 그것도 몰라요 아예 없어요. 공적마스크 없어요."

[박정서 기자]
"서울 광화문 일대 약국을 돌아다녔지만 정부가 공급한다던 마스크는 물량이 아직 한군데도 들어오지않았습니다."

[이상아 / 서울 강동구]
"지금 이게 마지막 하나에요. 약국 이런데 빨리 거기서 어떻게든 사고 싶어요."

우체국은 오늘늘부터 우선 대구·청도 지역과 전국 읍·면 지역에서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지만, 서울을 비롯한 도심지역은 약국에 기댈수밖에 없습니다.

약국 한 곳 당 하루 100장만 공급돼 정부 발표처럼 1인당 5장씩 살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B약국 관계자]
"100장 들어오면 한사람당 2장씩 줘야지 50명한테는 줘야지."

[대한약사회 관계자]
"지금 이것도 어디 더 주고 덜 주고 하는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약국 크기가) 작든 크든 무조건 100장으로."

정부는 배송이 끝나는 내일부터는 서울 시내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공급이 미뤄지고 있어 기댈 곳 없는 시민의 불안과 불만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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