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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서울숲 더샵’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입주민 불안
2020-03-04 19:29 사회

서울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와 관련해 12명의 확진 환자가 한꺼번에 나온건데요.

노부부 입주민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대거 감염됐는데, 경로당이 감염경로가 됐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의 주상복합아파트 '서울숲 더샵'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성동구 소재 주상복합 건물 관련해서 현재까지 1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으며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입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관리소장과 직원 3명에 이어, 소장과 직원 가족 6명이 추가 감염된 겁니다.

70대 부부가 다니는 아파트 경로당과 아파트 관리직원이 근무하는 관리사무소 모두 아파트 4층에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아파트는 즉각 경로당과 관리사무소가 있는 건물을 폐쇄했습니다.

아파트 상가 곳곳에는 휴업 공고문이 붙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오늘도 복도랑 화장실 방역하고 추후에 공고문 내려오면 또 방역해요."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수민 / 아파트 거주자]
"아파트 단체 톡방(대화방)이 있는데 거기서 다들 누가 걸렸는지 궁금해하시니까. 되게 좁혀진 느낌이라 많이 불안했거든요."

[최규상 / 아파트 거주자]
"형이나 부모님 전화 오면 '오늘 확진자 나왔는데 위험한 것 아니냐, 불안하면 우리집에 와 있어라'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의 65% 이상이 집단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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