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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미뤄지자 ‘층간소음’ 갈등…방지매트 매출 증가
2020-03-08 20:18 뉴스A

코로나 19 때문에 애들도 어른도 집에만 있다 보니 층간소음 때문에 갈등하는 이웃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최선입니다만 뛰노는 아이들 계속 붙들어 둘 수도 없고.. 이런 틈에, 층간소음 방지매트 매출이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이후 층간소음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아졌습니다.

개학이 오는 23일로 미뤄지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자녀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A 씨 / 아파트 주민]
"애들이 '악' 소리도 나고 뛰어다닐 때도 '다다다' (소리)나고… 되도록 오후에 집에 들어가려고 하죠, 이렇게."

[B 씨 / 아파트 주민]
"아무래도 뛰어다니는 소리 '쿵쿵쿵' 하는 소리가 좀 많이 나고 있죠. 예전보다 (소음이) 1.5배에서 2배 정도는 차이 나는 걸로…"

인터넷 맘카페에는 "코로나 때문에 다들 집에 있으니 이해하려해도 너무 심각하다"는 호소글부터, "해도해도 너무한다", "참다참다 인터폰을 들었다"며 불만을 표시하는 글도 연일 올라옵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이번 기회에 몰랐던 층간소음을 알게 됐다는 직장인도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집에서 (아이들이) 덜 나오죠. 지금 놀이터에도 아이들이 적습니다."

층간소음 방지매트 업체는 덩달아 매출이 늘었습니다.

[층간소음 매트업체 관계자]
"작년 대비 (매출 증가는) 현재는 한 50%. 아기들이 분출할 수 없잖아요. 평소보다 더 뛸거고. 그런 부분에서 아랫집과의 분쟁이 더 있죠."

이웃 사이에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임채원 / 아파트 주민]
"시국이 시국인만큼 다들 조금씩 배려하면서 이해하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C 씨 / 아파트 주민]
"비상 시국이니까 다들 같이 참고 견뎌야죠. 길어야 한 달이겠죠."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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