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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올림픽 성화봉송 취소…‘프랑스 리그’ 석현준 확진
2020-03-14 19:37 국제



코로나 사태로 그리스에선 올림픽 성화봉송 일정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구경을 자제하자는 요청에도 헐리우드 배우의 성화봉송을 구경하려 스파르타에 관중 수백 명이 몰려들자 아예 일정을 취소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도쿄 올림픽 연기 얘기를 꺼낸 와중이라 일본으로선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석현준은 프랑스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장치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디스 이즈 스파르타!"

영화가 나온지 14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대사 한 마디.

영화의 배경인 그리스 서부 스파르타에서 다시 한 번 울려퍼집니다.

"디스 이즈 스파르타!"

영화 주인공이 올림픽 성화를 들고 나오자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깜짝 놀란 그리스 정부는 남은 행사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무관중으로 열린 성화채화 행사처럼 그리스 국내 성화봉송도 무관중으로 추진됐지만 관중 통제에 실패한 겁니다.

그리스에서도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어제까지 누적 확진자가 190명, 그 증가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성화는 오는 19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로 인계됩니다.

일본은 오는 20일부터 국내 성화봉송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은 무조건 열린다던 IOC는 한 발 물러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올림픽 취소를 조언한다면 따르겠다는 겁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우리는 WHO의 조언을 따를 겁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줄도 모르고 기자회견장에서 장난을 쳤던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르.

사과를 했지만 미국에선 비난이 끝이 없습니다.

"방송에 나오지 않았지만 라커룸으로 가서 다른 선수들의 물건을 보란듯 만졌다는 겁니다."

고베르의 사인을 받은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고베르는 이틀전 확진을 받은 반면, 사인을 받은 건 1주일 전이라 감염원이 고베르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프랑스 2부리그 트루아 소속 석현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트루아 구단은 어제 소속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밝혔고, 프랑스 언론들은 그 선수가 석현준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한국 프로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랑스 프로축구리그에서도 첫 사례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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