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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건물 10명, 1차 음성→확진…다시 긴장 상태
2020-03-17 19:44 뉴스A

서울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34명입니다.

그런데 이 중 10명이 1차 검사 땐 음성이었다가, 나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리아빌딩 승강기에 1층에서 6층까지 운행을 재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11층 콜센터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일어나자, 1층부터 12층까지 전면 폐쇄했다가, 어제 0시부터 부분 해제에 들어간 겁니다.

1층에서 6층 사이에 있는 카페와 편의점, 예식장 직원 80여 명이 전원 음성판정을 받은 걸 감안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아직 방문객의 발길은 뜸합니다.

[코리아 빌딩 입주 예식장 관계자]
"다 (결혼식) 연기하셨어요. 신랑 신부 많이들 뉴스 보고 걱정하니까."

코리아빌딩 관련 확진자 134명 중에는 검사 결과가 바뀐 사례가 10명에 이릅니다.

콜센터 직원 4명과 이들의 가족 등 6명이 1차 검사 땐 음성이었다가, 이후 호흡기 등에 증상이 나타난 뒤 받은 재검에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이런 확진자가 3명이 나왔습니다.

진단 키트의 오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감염 초기 바이러스 보유량이 적어 검사에서 걸러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진서 /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처음에 바이러스가 검출이 안 될 정도로 적은 양이거나 거의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양성으로 (바뀌는 겁니다.)"

음성 판정이 뒤집힐 수 있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은 긴장을 놓지 못합니다.

[남형준 / 서울 구로구]
"음성 판정을 받으시던 분이 (나중에) 양성 판정 받았다 하시니까 확실히 (빌딩 근처에) 가기가 더 꺼려지는 거 같아요."

게다가 음성 판정자들의 잠복기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이들의 자가격리 실태와 접촉자 관리가 더 중요해 졌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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