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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0여 개국의 요청 “한국 검사도구 팔아라”
2020-03-17 19:56 뉴스A



세계 여러 나라가 우리 기업이 생산한 코로나19 진단도구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는 생산하기 전에 돈을 먼저 지급하겠다는 '입도선매식 구매'까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단도구를 뜯어 여과지에 검체를 떨어뜨립니다.

10분만 기다리면 여과지 색깔이 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코로나19 검사도구인데 해외 반응이 뜨겁습니다.

[박종윤 / 수젠텍 상무]
"저희도 놀란게 수량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만 2백 만 테스트(진단도구)이상입니다. 선금 줄테니까 먼저 줘라, 입도선매식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나라들에서는 우리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절실합니다.

[박종윤 / 수젠텍 상무] 
"(진단도구 제작이) 기술적으로 아주 어렵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죠."

식약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은 진단도구 제조업체는 현재까지 총 7곳.

한 업체는 결핵 등 다른 진단도구 제조를 모두 멈추고, 코로나19 진단도구 제조에만 몰두해 생산량을 끌어올렸습니다.

[솔젠트 관계자]
"한 번 나갈때 1만~5만(개) 테스트(진단도구) 사이에서 물량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20여개 국에는 나갔으니까, 30여개 국은 (추가) 논의중입니다."

코나 목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분비물을 담아 옮기는 전용 용기도 최근 청와대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수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는 '수송용기'가 아닌 '진단도구 수출'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진단도구는 검사도구와 채취·수송·보존·배지 등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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