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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첫 얼굴 공개…경찰 “가담자 전원 공범으로 수사”
2020-03-25 11:07 뉴스A 라이브

비밀대화방을 통해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박사방의 운영자 25살 조주빈이 오늘 아침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조주빈이 포토라인에 서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재혁 기자!

얼굴을 가리지 않고 입장을 밝혔죠?

[리포트]
네, 조주빈은 오늘 아침 8시 검찰에 송치됐는데요.

유치장을 나와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았고, 별다른 표정 변화도 없이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조주빈은 머리에 반창고를 붙이고 목에는 깁스를 한 상태였는데요,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성년 피해자 등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느냐" "음란물 유포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한 채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종로경찰서 앞에는 시민단체의 시위도 이어졌는데요.

"조주빈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라" "입장자 전원을 처벌하라"는 글이 담긴 피켓을 들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주빈의 신상과 얼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살인 등 흉악범죄가 아닌 성범죄 피의자 얼굴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경찰은 n번방, 박사방 등 비밀대화방 운영자들 뿐 아니라 조력자, 영상제작자 가담자 전원을 공범으로 보고 모두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텔레그램 서버 수사를 위해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김재혁 기자
winkj@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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