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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온 ‘우생순’ 임오경 “여야 스포츠 단합하고 싶다”
2020-04-22 20:05 정치

한국 여자 핸드볼의 '캡틴' 임오경 전 감독이 국회의원 당선자로 돌아왔습니다.

여야 스포츠팀을 만들어 단합대회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는데요.

이동은 기자와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출처 :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나 포기 안 할 거거든. 나 끝까지 해낼 거니까 당신도 포기하지 마."

결혼과 출산 후 8년 만에 선 올림픽 무대에서 불리한 판정을 극복하고 메달을 목에 걸었던 임오경 전 선수 겸 감독.

영화의 실제 주인공에서 국회의원 당선자가 돼 국회에 섰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 당선자]
"스포츠와 정치 어떤 게 더 힘들어요? (궁금해요.) 정치가 힘듭니다. 스포츠는 육체적으로 좀 힘들고 화합하는 인원수가 딱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정치는 아니잖아요."

더불어민주당 영입 후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공천을 받았을 때는 고민도 많았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 당선자]
"운동선수가 무슨 정치를 하십니까 이런 말씀들이 참 많았어요. 명함을 나눠주는데 안 받고 저를 무시하고 가시고…."

하지만 선거를 치르면서 지역구의 빛이 되겠다며 등불을 들었고, 귀걸이도 당 색인 파란색만 하고 다녔습니다.

선거 기간 힘이 돼준 딸 얘기에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 당선자]
"딸이 선거 유세 운동 다니면서 발가락 사이사이가 피가 나서 다 찢어졌어요. 그리고 걸어다니면서 다리에 쥐가 나고."

과거 스포츠계 출신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밝힙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 당선자]
"스포츠인 임오경이 정치에 입문한 이상 여야 스포츠 단합 대회를 한번 하고 싶어요. (재미있겠네요.)"

또 스포츠계의 성폭력 방지에도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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