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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에 할머니·손자 시신…경찰, 부검 의뢰
2020-04-29 11:27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4월 29일 (수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전지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정말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경찰은 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머니와 손자가 숨졌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전한 걸 보니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을 하면 어떻게 숨졌는지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건가요?

[전지현 변호사]
부검을 통해서 언제 정확하게 사망했고 사망 원인이 뭔지 밝혀야 합니다. 타살에 무게를 두고는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부검을 통해서 나오는 겁니다. 사망 시점이 언제인지 파악해야 그 시점에 집을 드나들었던 사람이나 연락을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를 특정하고 용의자 범위를 한정할 수 있기 때문에 부검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도를 보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게 두 달 전쯤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정하니 앵커]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침입할 때 문을 부수는 등 외부에서의 침입 흔적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누군가 문을 열어줬든지 본인이 열쇠를 가지고 있든지 번호를 알든지 이런 상황이 아니면 문에 훼손 없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보는 사람인 숨진 아이의 아버지를 쫓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이분이 일단 연락이 안 되고, 이 학생을 처음 발견하게 된 게 숙모입니다. 숙모가 처음에 연락을 받고 아버지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아들의 행방이나 내용에 대해서 답변을 못했다는 겁니다. 물론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

[송찬욱]
결국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쫓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범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숨진 아이의 아버지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전지현]
온라인 수업에 이 학생이 계속 출석을 안 하니까 선생님이 숙모에게 연락을 했고, 숙모가 아이의 아버지에게 연락했는데 제대로 된 대답이 안 나오니까 시어머니에게 연락했는데 여기도 연락이 안 되니까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밝혀졌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처음에 분명히 아버지에게 연락을 취했을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아버지가 뭐라고 대답을 했는지. 아이의 살인에 가담을 한 건 아니더라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하니]
지금 어쨌든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하던 중에 이런 사실이 발견된 건데, 두 달이나 시신이 방치돼있었던 거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위험한 아이들을 관리하는 게 사각지대에 놓인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진봉]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는데 학생이 계속 로그인을 안 한 것 아니겠습니까. 선생님은 동작구 공무원에게 연락을 했고 공무원이 아버지에게 연락했는데 연락이 안돼서 결국 숙모에게 연락을 한 거잖아요. 그래서 숙모가 아버지에게 연락했는데 아버지는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을 못 합니다. 그래서 이상하게 생각해서 집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이렇게 된 겁니다. 온라인 수업이 늦게 개학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보니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돌보거나 확인할 수 있는 사각지대가 생긴 거죠. 그리고 실제 학생들을 만나는 개학이 됐으면 좀 더 빨리 조치를 취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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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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