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부, 미국에 마스크 250만 장 지원…폼페이오 “감사”
2020-05-13 19:46 뉴스A

우리 정부에 마스크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나라가 전 세계 70여 개국에 이릅니다.

그 중 가장 먼저 미국에 250만 개를 보내는데요. 미국 6·25 전쟁 참전용사와 의료기관으로 갑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가 미국에 추가로 지원한 한국산 마스크 50만 장이 차례로 내려집니다.

현장에 나온 미국 측 관계자는 팔꿈치 인사와 함께 사의를 표합니다.

[매듀 이슬러 / 미 공군 국장]
"코로나19 전후 그리고 지금도 한미는 함께합니다."

국가보훈처가 지원한 이번 마스크는 미국의 6·25 참전용사와 가족에게 보내질 예정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다정한 기부와 너그러움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외교부가 긴급 지원한 마스크 200만 장도 미 연방재난관리청을 통해 의료시설에 공급됩니다.

미국은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70여 개국 중 동맹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해 첫 지원국으로 선정됐습니다.

미국 상원에서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부각시키며 트럼프 대통령의 늑장 대처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밋 롬니 / 미 상원의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보다 더 많은 총 검사와 인구 1인당 검사 수치를 기록했다고 자축했지만, 초기에는 한국이 더 많은 검사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일랜드가 한국으로부터 1억 2천만 장의 의료용 마스크를 공급받기로 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국내 마스크 수급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며, 1억 2천만 장에 대해선 "아일랜드 정부가 희망하는 수요량"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미국에 대한 마스크 250만 장 제공은 인도적 차원입니다.하지만 여러 첨예한 현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정치적 고려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유하영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