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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프라인 n번방’ 검거…미성년자 성폭행·성매매
2020-05-19 20:08 사회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일어났던 'n번방 사건',

이런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가 오프라인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성착취 영상을 찍어서 피해 여성을 협박하고 성매매를 시킨 일당이 붙잡혔는데, 피해자 15명 대부분이 미성년자와 지적장애인입니다.

먼저 탐사보도팀 여현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지역 한 도시의 오피스텔.

지난 3월, 미성년자와 지적장애인들을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이곳에서 검거됐습니다.

[A 씨 / 오피스텔 관계자]
"경찰 와서 신고를 받고서 찾아왔대. 현행범으로 처리한 것 같아."

검거 당시 오피스텔 방에는 일부 피해자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B 씨 / 오피스텔 관계자]
"바닥에 옷이고 뭐고 막 형편없이 해서 청소하는 아줌마들이 뭐 이렇게 생활했냐고."

일당은 두목격인 40대 정모 씨와 20살 전후인 11명의 남성들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SNS와 조건만남 어플로 피해자 15명을 유인한 뒤,

성 착취 동영상을 촬영하고 성매매를 하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집단 성폭행도 자행됐습니다.

협박에 못이긴 청소년들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만 3백여회 성매매를 해야 했고, 조직은 대금을 가로챘습니다.

검찰은 정 씨 일당을 아동청소년보호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1way@donga.com
영상취재 : 김종윤 석혜란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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