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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최신종도 사이코패스?…진단 기준은
2020-05-20 20:12 사회

미소를 띤 사진 속 남성.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입니다.

오늘 신상공개가 결정됐는데, 나이는 31살, 이름은 최신종입니다.

경찰은 최신종에 대해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검토 중인데요.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은 뭔지, 따져보겠습니다.

사이코패스 진단. 범죄심리학자 로버트 헤어의 'PCL-R' 검사를 사용합니다.



실제 진단표, 이렇게 생겼는데요.

1.입심 좋음 2.과도한 자존감 3.자극 욕구 등 20개 문항에 0점에서 2점까지, 점수를 매기는데 크게 대인관계, 정서성 등 4가지 항목으로 판단하고, 40점 중 25점 이상 사이코패스로 분류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사이코패스 자가 테스트'라며 글도 떠도는데, 자가 진단, 가능한 이야길까요?

[공정식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범죄심리학적 지식이 있는 전문가가 판단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범인이 직접 채점하지 않고 전문가가 종합 판단하는 것으로 자가 진단, 의미 없는데요.

유영철의 경우 38점 조두순 29점 강호순 27점으로 모두 25점 기준을 넘겨 사이코패스로 진단됐습니다.

그렇다면 뇌 검사로도 사이코패스 가려낼 수 있을까요?

일반인과 살인범의 뇌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살인범의 뇌. 일반인에 비해 공격적 행동과 관련있는 전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는데요.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팔달산에서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박춘풍에 대해 처음 뇌감정을 진행했고 "사이코패스는 아니"라는 진단 나왔습니다.

"사이코패스 감경 사유 될 수 있느냐"는 질문도 많은데요.

[도진기 / 변호사 (판사 출신)]
"(사이코패스라고) 심신미약, 심신상실 조항 적용해 형을 깎거나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이코패스 진단하는 건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재범을 막기 위한 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섭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 한정민, 유건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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