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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폭로 “트럼프, 대리시험으로 명문대 갔다”
2020-07-08 19:58 뉴스A

트럼프 미 대통령이 친구가 대신 시험을 쳐준 덕분에 명문대에 입학했다는 놀라운 폭로가 나왔습니다.

사실이라면 이건 처벌도 받을 수 있는 일인데요.

이 폭로를 한 사람이 다름 아닌 조카입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믿으세요~ 저는 매우 명석하거든요."

미국 아이비리그 학력 등을 앞세워 자신의 명석함을 늘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조카 메리 씨는 다음 주 발간되는 책을 통해 삼촌 트럼프가 친구에게 돈을 주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신 치르게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연방판사였던 트럼프의 누나 역시 학창시절 숙제를 도맡아줬다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2017년)
"제겐 매우 인성 좋고 명석한 누나가 있지요."

심리학 박사이기도 한 메리 씨는 트럼프에 대해 "절제된 대응과 정보 분석이 불가능한 세 살 수준"이라 진단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의 사생활은 15년을 함께한 보좌관이 오는 9월 폭로합니다.

취임식 비용 부당 청구 문제로 해임되기 전까지 최측근이던 울코프가 출간하는 회고록에는 멜라니아 여사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보좌관의 회고록 후폭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조카, 그리고 부인을 향한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30%대로 급락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텍사스주에서 하루 1만 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도 트럼프의 재선 가도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레그 애봇 / 텍사스주지사(공화당)]
"독립기념일 연휴부터 최악의 상황이고 향후 상황 악화가 우려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코로나19 확산지 플로리다에서 대선자금모금행사 등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단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회고록 폭로 등을 '부당한 공격'으로 포장해 지지층 결집에 역이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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