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맘을 귀신 같이 알아챈 건지 워터파크에서 물놀이용 마스크를 공짜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물에 젖을 텐데 바이러스를 어떻게 차단한다는 걸까요?
홍진우 기자가 현장에서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몰아치는 인공 파도에 더위를 잊습니다.
아찔한 높이에서 떨어지는 워터 슬라이드로 답답했던 마음을 풀어봅니다.
[문현아 / 부산 진구]
"아이들이 물놀이를 되게 좋아하거든요. 아이들 위해서 나왔어요. 답답했었으니까."
물놀이를 즐기는 이용객들,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워터파크에서 나눠준 물놀이 전용 마스크입니다.
[스탠딩/홍진우]
"이 마스크는 물에 젖어도 기능이 유지되고, 빠르게 마릅니다."
아예 물놀이용 마스크를 자체 개발한 워터파크까지 등장했습니다.
물속과 물밖 어디에서든 착용이 가능해 이용객들은 벗고 쓰기를 반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나, 서울 양천구]
"코로나 때문에 불안하기는 했는데 마스크를 준다고 해서 오게 됐어요. 일반 마스크보다 좀 더 편한 것 같아요."
방역 수칙 준수는 필수입니다.
[현장음]
"입장하시면 마스크 착용 부탁 드리고, 거리 조금 띄워서 서 주세요."
거리 두기를 위해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가 하면, 모바일 문진표를 도입한 곳도 있습니다.
이용객들은 체온 측정과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샤워장도 한칸씩 띄워 사용해야 합니다.
[민성철, 00월드 매니저]
"지금도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지만, 마스크라든지 방역활동에 저희는 좀 더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방역당국은 염소로 소독된 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낮지만 사람 간 접촉은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워터파크 특성 상, 이용객 스스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채널에이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김민석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