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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회담’ 검토 최재성 발언에…김종인 “관심없다”
2020-08-18 20:02 정치

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회담을 두고 청와대와 미래통합당도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단독 회담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통합당은 그마저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재성 / 대통령 정무수석 (어제)]
"대통령의 당대표 초청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어제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어제)]
"빈말로 지나가듯이 언저리에 던져놓고 마치 저희가 거부해서 성사가 안 된 것처럼 떠넘기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 제안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통합당은 최재성 정무수석이 "대통령이 밥을 같이 먹었으면 한다"며 지나가는 말로 했을 뿐이라고 회담 제의의 진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오죽 답답하면 자꾸 이슈를 만들어서 엉뚱한 짓을 하려고 얘기를 하겠습니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단독 회담 용의가 있다는 식으로 한 언론이 보도하자 최 수석은 대통령과의 1대 1 회담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만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청와대에서 일방적으로 하는 얘기에 대해서 내가 관심이 없어요."

한 때 동지였지만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등을 돌렸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를 향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17년 3월)]
"김종인 전 대표님 방식은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정당정치 이런 쪽하고 잘 맞지 않는 것이죠."

김 위원장은 회고록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뚜렷한 정치적 비전이나 소신이 없어 보인다"고 혹평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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