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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국민뿐”…자발적 ‘집콕 방역’ 확산
2020-08-24 19:57 사회

코로나 재확산 소식이 암울하지만

그래도 자발적으로 거리를 두는 시민들 모습이 서로를 격려 합니다.

따분하고 답답한 이른바 '집콕'을 놀이처럼 즐기며 SNS에 공유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남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튜브에 몸을 맡긴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즐거워합니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 이 자그마한 풀장은 집 안에 마련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집 베란다에 워터파크를 만든 겁니다.

[남이수미 / 경북 구미]
"워터파크 가자니 너무 힘들고 불안하고 하니까 집에서나마 '집콕 챌린지' 하면서 물놀이를 하게 됐어요."

남 씨처럼 이른바 '베터파크'를 만든 사람들이 너도나도 SNS 인증에 나섰습니다.

관련 글은 5천여 개가 넘습니다.

여행을 취소했다는 인증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택 근무를 하는 회사도 늘고 외출을 자제하는 집콕족도 늘면서 오늘 오후 도심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남영주 기자]
"사람들로 북적이던 명동거리가 이렇게 텅 비었는데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임시휴점한 가게도 눈에 띱니다."

하지만 이 틈을 타 평소같으면 붐볐을 놀이공원이나 쇼핑몰을 편하게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이런 모습을 '눈치게임'이라고 칭하며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병원 교수는

"집콕이 가장 최우선. 이제 믿을 것은 국민 밖에 없다"며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만큼 온국민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ogn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김명철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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