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의 강풍으로 26일 오전 제주시 연동 마리나호텔 사거리에서 신호등이 도로에 쓰러져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뉴시스육상과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중인 제주에 태풍 영향으로 인한 피해가 속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도청 방면으로 가는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지고, 제주시 아라2동의 한 도로에는 가로등이 꺾여 도로를 덮치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제주도가 제8호 태풍 ‘바비’ 영향권에 들어선 가운데 26일 오전 제주시 연동에 가로수가 도로에 쓰러져 차량 통행을 막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뉴시스이외에도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인근 도로와 시청 인근 도로에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고, 노형동의 한 가게 유리창이 깨졌으며 서귀포시 중문동 일대 하수관이 역류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12시쯤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166가구와 서귀포시 색달동, 성산읍 삼달리에서 95가구 등 총 261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69가구가 복구됐으며, 192가구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복구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태풍 영향으로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끊겼습니다.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은 모두 통제됐고,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은 오후 3시를 기해 전면 결항됐습니다.
한라산 등산도 전면 통제됐고, 제주지방해양경찰청도 24일부터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태풍 ‘바비’는 제주 서귀포 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27일까지 제주에 최대 300㎜, 산지 등 많은 곳에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60m(145∼215㎞)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곽정아 기자 [kwa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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