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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피격, 한국판 웜비어 사건”…美 국무부 “한국 규탄 지지”
2020-09-25 19:46 국제

국제사회는 이번 북한의 총격을 야만적인 행위라고 규정하며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북한에 갔다가 혼수상태로 돌아와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떠올리며 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북한에서 구금돼 고문을 받은 뒤 혼수상태로 돌아와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국제사회는 북한이 실종된 국민을 해상에서 총살한 만행은 '한국판 웜비어' 사건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이클 커비 / 전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위원장]
“오토 웜비어나 이번에 희생된 한국인 모두 과거 유엔보고서가 지적한 바 있는 북한인권유린을 반영하는 사례들입니다.”

지난 2014년 북한인권유린 고발 보고서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권고한 커비 위원장은 유엔 차원의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마이클 커비 / 전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위원장]
“유엔인권특별보고관이 조사에 나설 것이라 확신합니다.”

미 국무부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채널A의 질의에 “동맹국인 한국의 규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인권단체들 역시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야만적인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대북 기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레그 스칼라뉴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정말 심각한 만행이고 한국이 대북 유화기조를 유지하는 건 자멸적 행위입니다.”

[김정안 특파원]
‘인권 없는 한반도 평화는 존재할 수 없다.’ 미 행정부 안팎 전문가들은 이 점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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