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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에 투신소동…사건·사고로 얼룩진 추석 연휴
2020-10-01 20:17 뉴스A

추석 연휴라 더 전해드리기 안타까운 사건 뉴스입니다.

충남 아산에서 60대 남성이 누나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매형을 숨지게 했고,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60대 어머니와 4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현관문 앞에 출입 통제선이 붙었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이 집에선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인근 주민]
"오지 말라고 그랬는데 왜 오느냐고 그러면서 막 소리 계속 지르고 뭐 던지는 거 같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집안에 쓰러져 있는 60대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추석을 맞아 홀로 사는 60대 남동생을 찾아온 누나 부부입니다.

술을 마시던 중 다툼이 벌어졌고, 끝내 동생이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매형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누나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누나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동생은 경찰에 체포 됐을 당시에도 만취 상태였습니다."

동생은 제사 문제를 놓고 다투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제사를 지내려 잘 안 온다는 둥 매형도 집안일에 신경을 안 쓴다는 둥 평소에 불만이 있었던 차에."

경찰은 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건물 옥상 난간에 한 남성이 쪼그려 앉아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조심스레 다가가 남성을 끌어 내립니다.

[현장음]
아악! (수갑 채워 놓으세요.)

빌딩 옥상에서 20대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다 구조되는 모습입니다.

앞서 남성은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신변을 비관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했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40분 넘게 남성을 설득한 끝에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60대 여성이 남양주시 한 도로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여성의 자택에선 40대 아들 역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들이 추석을 맞아 어머니 집에 왔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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