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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프랑스 교사 참수 테러…학부모·학생이 도왔다
2020-10-22 20:27 뉴스A

프랑스에서 중학생에게 표현의 자유를 가르친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의 범행을 학부모와 학생이 도운 사실이 드러나 또 한 번 프랑스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녁 8시가 되자 파리 도심 에펠탑을 밝히던 불이 꺼집니다.

같은시간 프랑스의 지성과 계몽을 상징하는 소르본 대학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에게 살해된 사뮈엘 파티의 추도식이 열립니다.

중학교 교사인 파티는 표현의 자유에 대해 수업하던 중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주간지 만평을 보여줬다가 학교 앞에서 끔찍하게 참수를 당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당신이 상징이 된 자유와 이성을 위해 우리는 이 싸움을 계속할 것입니다."

프랑스 시민들은 광장에서 행사를 지켜보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루카스 다고스티노 / 프랑스 대학생]
"우리 공화국의 중요한 가치가 공격받았기 때문에 우리 모두 영향을 받은 셈입니다."

참수 살해사건을 수사한 당국은 학부모와 학생을 포함해 모두 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수업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는 범행 뒤 사살된 범인과 연락을 주고 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장프랑수아 리카르 / 대테러검찰청 검사]
"숨진 교사는 SNS상에서 타깃으로 지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인이 피해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우리돈으로 20만 원씩을 받고 정보를 제공한 중학생 2명에게도 범행을 도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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