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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급습…총장 모욕주기”…檢, 대면 조사 추진에 격앙
2020-11-18 19:32 사회

무엇보다도 현직 검찰총장을 갑자기 조사 하러 찾아왔다는 것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이 큽니다.

법무부는 예우를 갖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검사들 사이에서는 "평검사 감찰도 이렇게는 안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어서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검찰 내부에선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한 간부급 검사는 "사실상 법무부의 급습"이라며 "감찰 자체보다 총장 흠집내기와 노골적 모욕주기가 목적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부장검사는 "평검사들이 검찰총장을 만나겠다고 온 것부터가 비상식적"이라고 지적 했습니다.

통상적인 검사 감찰 방식과 비교해도 과한 조치란 지적도 나옵니다.

감찰 업무 담당 경험이 있는 한 부장검사는, "평검사를 감찰할 때도 사전에 조사일정 등을 조율하고 대면 조사는 꼭 필요할 때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추미애 장관이 전방위 감찰을 윤 총장에 대한 거취 압박용 카드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지난달 26일)]
"검찰총장이 이 자리에서 증언한 부분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점이 있기 때문에 감찰의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법무부가 윤 총장에 대한 대면 조사 방침을 강행할 경우,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은 더욱 거세질 걸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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