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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환자’ 처음으로 1만 명 넘어…병상 부족 현실화
2020-12-13 19:03 사회

올 초 대구의 모습입니다.

코로나 19 2차 대유행이 벌어지면서 정부가 환자 이송용 구급차들을 끌어모아서 대구로 내려보냈었죠.

이번에는 상황이 반대입니다. 전국 구급차들에 수도권 총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남은 문제는 병상입니다. 전국에 격리된 환자 수만 만 명을 넘었고, 600명 가까운 환자들은 병상이 없어 집에 있는 처집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병원, 치료센터에 격리돼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1만 372명.

격리 중인 환자 수도 처음으로 1만 명대를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모두 치료를 받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수도권에서 집에 대기 중인 확진자만 580명.

이틀 이상 대기한 경우도 50명이 넘습니다.

코로나19 중증환자가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수도권에 8개만 남아 의료체계가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정부는 뒤늦게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 전담병원 지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서울 중앙보훈병원에는 코로나 전담 병상 120개를 마련하기 위해 어제부터 기존 병동을 비우고 있습니다.

[홍주의 / 보훈공단 홍보실장]
"저희 병원에서 꼭 진료를 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다른 병동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다른 환자들은 위탁 병원에 연결하거나 퇴원 절차를 안내하는 등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방역당국은 현재 216개에 불과한 코로나 중환자 전담병상을 연말까지 33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지금 확산세라면 이마저도 따라잡기 어려워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0일 간 매일 천 명씩 환자가 발생하면 병상이 1만 개 더 필요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병원, 군 병원 등 정부 산하에 있는 의료기관도 전담 병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또 소방청은 119구급차와 구급대원을 동원하기 위해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해 내일부터 확진자 이송 업무를 도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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