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이돌 가수죠.
그룹 '비투비'의 멤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먼저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룹 '비투비'(지난해 12월)]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멜로디(팬클럽) 분들 잘 지내고 있나요?"
아이돌 그룹 '비투비'는 지난 2012년 데뷔 이후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그룹의 메인 래퍼이자, 유명곡들을 작사·작곡한 정일훈이 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일훈 / 비투비 '무비']
"늦기 전에 나를 받아줘. 네 마음에 상처 아무는대로. I'll be your man. 누구보다도 내 마지막 사랑이 되도록."
올해 초 경찰의 마약 수사 과정에서, 정 씨의 대마초 흡입 혐의가 포착된 겁니다.
경찰은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정 씨의 모발 등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마약 구매 방법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 씨가 제3의 계좌를 통해 현금을 입금하면, 지인이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사들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중 / 고려대 암호화폐 연구센터장]
"가상화폐로 구매하면 익명성이 다 보장이 되는 거죠. 중개인이 (연예인에게) 가상화폐로 구매를 하니까 안전할 거야라고 얘기했을 수도…"
경찰은 지난 7월, 정일훈과 공범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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