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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청와대, 백신 홍보는 ‘빠르게’ / 추미애, 한 달 만의 동부구치소 방문
2020-12-29 19:40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문재인 대통령이 뭘 빠르게 한다는 건가요?

'홍보' 입니다.

Q. 대통령이 직접 백신 확보를 했다는 오늘 청와대 홍보를 말하는 건가요?

맞습니다. 청와대는 어젯밤 10시, 늦은 밤이었지만 참모진을 배석시키고 모더나 CEO와 화상통화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공개했습니다.

어젯밤 통화를 하고 오늘 오전 공개한 겁니다.

Q. 청와대로서는 그동안 백신 확보가 늦어지고 있는데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니, 빨리 홍보를 하고 싶겠죠?

네, 백신 확보 책임 논란이 일었을 때는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야당이 공세를 퍼붓자 일주일 전 청와대 대변인 명의로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고요.

정부에서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책임이라는 말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지난 23일)]
현행 감염병 예방법상 백신의 구매 결정과 그 계약 절차에 대한 조치는 질병관리청장입니다. 따라서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구매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Q. 어제 대통령이 백신 접종 늦은 게 아니다고 자신있게 말했는데, 이 통화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군요?

그랬죠, 해명 대신 백신 확보가 늦지 않았다고 반박을 했습니다.

[어제, 수석·보좌관 회의]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일각에 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 유럽연합, 캐나다, 멕시코, 칠레, 바레인 등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이미 시작했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46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걸로 추정됩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화상 통화는 어제가 아니라 지난 여름에 이뤄졌어야 한다"며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습니다.



Q. 잘할 때만 홍보하는 건 진정한 소통은 아니죠.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한 달 만의 방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드디어 오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를 찾았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약 한 달 만이고요. 처음으로 사망 소식이 알려진 날이기도 합니다.

추 장관은 파란색 라텍스 장갑을 끼고 코로나19 대응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Q. 사회부 이은후 기자가 앞서 지적도 했지만 법무부가 제대로 대처를 못했다는 지적이 많아요. 추 장관도 방문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구요.

첫 확진자가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추 장관의 SNS 게시물을 살펴보면,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관련 언급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Q. 보시는 것처럼 검찰개혁에 대한 본인의 소감을 주로 써 왔죠.

네, 최근 일정을 봐도 어제는 보호관찰소를 찾았고, 오늘은 신년 특별사면 브리핑을 직접 했습니다.

야당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종배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수용자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는데 가두어 놓고 방치한 이 정부의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무능과 무책임을 엄히 질책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Q. 내일 혹은 모레 추 장관이 교체될 거라는 말들이 많은데, 여권에서도 오늘 추 장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죠?

원조 친노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추 장관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하여튼 소설 쓰시네 할 때부터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지난 7월)]
소설을 쓰시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왠지 저는 예감이 아주 불길했어요. 국회에 와서 그런 식의 얘기를 하면 국민들에게 아주 밉상으로 비치거든요.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 걸까요.



오늘의 여랑야랑은 '예감 적중'으로 정해봤습니다.

Q. 좋은 예감이 드는 후임 법무부장관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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