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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통합 없이 어떠한 평화도 없다”…트럼프 불참
2021-01-21 12:07 국제

미국 사회 통합과 코로나 19 극복의 과제를 안고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새벽 취임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대규모 인파도 없고, 단촐하게 진행된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유승진 특파원?

[질문1]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첫 메시지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시간으로 정오,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새벽 2시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연설 키워드는 '통합'이었습니다.

"통합 없이는 어떠한 평화도 없다"며, 그간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졌던 미국을 다시 하나로 만드는 일에 주력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질문2] 백악관으로 입성한 바이든 대통령, 바로 업무를 시작했죠?

네, 먼저 바이든은 행정명령들에 서명하며 트럼프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때 탈퇴했던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가장 먼저 서명한 건 연방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겠다는 겁니다.

미국 내 코로나 19 사망자 수가 40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그만큼 코로나 19가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임을 명확히 보여준 겁니다.

코로나로 인해 취임식 풍경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과거 취임식에는 수십만 명이 모여 함께 축제를 즐겼지만, 올해 초청된 인원은 1000명 남짓에 불과합니다.

또 바이든 부부는 물론 행사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서로 거리두기를 하며 띄워앉기도 했습니다.

통상 취임식이 열리면, 이곳 의사당을 기준으로 워싱턴 D.C.의 중심지인 내셔널몰 일대를 인파가 가득 찼지만 이번엔 코로나 19 사태에 무장 시위 우려까지 겹치면서, 거리에 인파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질문3]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트럼프는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떠났습니까?

네, 트럼프는 앞서 본인이 예고한 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오바마, 부시,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들은 참석했습니다.

트럼프는 전용기를 타고 플로리다로 향했는데, 그 전에 공군 기지에서 환송 행사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오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그간 관행을 깨고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는 불참했지만, 백악관을 떠나기 전 후임 대통령에게 메모를 남기는 전통은
지켰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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