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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격 공개 사과…“검찰, 금융거래 열람 입증 못 해”

2021-01-22 14:58 사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이 노무현 재단의 계좌를 열람했다는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홈페이에 올린 게시물. 사진=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캡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오늘(22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검찰이 노무현 재단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사찰을 진행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전격적으로 공개 사과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 이사장은 재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2019년 12월 24일, 저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사이 어느 시점에 재단 계좌의 금융거래 정보를 열람하였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면서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하지만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노무현 재단 열람을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유 이사장은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면서 “사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이사장은 이어 “(본인의 실수로) 노무현재단을 정치적 대결의 소용돌이에 끌어들였다”면서 “이사장의 책무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후원회원 여러분의 용서를 청한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사진=뉴스1 /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작년 12월 24일 유튜브에서 “검찰이 (11~12월)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 제 개인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것으로 짐작한다”며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 제 처의 계좌도 다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자, 유 이사장은 “내가 있지도 않은 일로 의심하고 비판해서 억울하다면 사실을 확인해 나를 혼내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조국 흑서’의 저자 김경율 회계사는 지난해 12월 26일 페이스북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작년 12월 초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봤다고 주장해놓고 1년이 지나도록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유 이사장의 주장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금융실명제법상 수사기관이 수사 목적으로 계좌를 조회하면 최장 1년 이내에 당사자에게 조회 사실을 통보해야 합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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