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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정의당…대표 성추행 이어 류호정 부당해고 논란
2021-01-29 13:24 정치

 의원실 비서를 부당해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정의당 류호정 의원. 사진=뉴시스


정의당 김종철 당 대표가 성추행으로 사퇴한 가운데 비례대표 류호정 의원이 비서를 부당 해고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의당의 한 당원은 페이스북에서 "류 의원은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통상적 해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7일 전에 통보해 노동법을 위배했다"며 류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또 “류 의원이 노동법상 휴게시간을 위배했고, 지역위원회 당원들의 항의에 면직 통보를 철회한 이후 재택근무를 명해 사실상 '왕따'를 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오늘(29일) 전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노동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절차상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류 의원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저희 의원실에서 수행 업무를 맡은 7급 비서가 지난해 12월 중순 면직됐다"면서 ”면직 사유는 '업무상 성향 차이이며 수행비서의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이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류 의원은 "(절차상 실수 이후) 합의해 가는 과정이 있었고 오해는 풀었지만 계속 함께 일하기는 어려웠다"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부당해고를 주장하는 당원의 글은)전 비서의 의사와 상관없이 올라온 글"이라면서 ”전 비서는 더는 자세한 언급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당적을 박탈했습니다. 정의당 당기위원회는 김 전 대표의 행위가 당규상 성폭력에 해당하고 당대표 지위에선 특히 엄격한 윤리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최고수위의 징계인 제명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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