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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킹으로 외화벌이?…美 법무부, 北 해커 기소
2021-02-18 08:11 국제

 미 법무부가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자행한 혐의로 지목한 북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인 박진혁의 수배 전단. 사진=뉴시스/미 FBI 제공

미국 법무부가 17일(현지 시각)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습니다.

로이터가 보도한 미 법무부 공사장에 기소된 해커는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입니다.

미 검찰은 이들이 2017년 5월 파괴적인 랜섬웨어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등 관련 음모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들이 국무부와 국방부뿐 아니라 미 방위산업체들과 에너지, 항공우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훔쳐 가는 ‘스피어 피싱’ 행각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혁은 소니픽처스 외에도 2016년 8,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2016∼2017년 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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