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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명, 대통령이 사과를”…6년 전 文 발언 재조명
2021-02-19 19:29 뉴스A

국민의힘은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 사태에 대해, 인사안을 재가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6년 전 박근혜 정권 시절 비슷한 일이 일어났을 때 문 대통령이 했던 발언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거듭된 사의를 굽히지 않고 휴가를 내고 가 있는 것인지 무엇이 문제인지 대통령께서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대통령 핵심 측근이고 권력의 핵심인 민정수석 파동이 연이어 나면서 임기 말 레임덕이 더욱더 심화하고 있습니다. "

6년 전 문 대통령 발언은 부메랑이 돼 돌아왔습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2015년 1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이 완전히 기강이 붕괴돼있다고 생각됩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국민들 앞에서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월 김영한 대통령 민정수석이 갑자기 사표를 냈는데,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 등과의 불화설이 돌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던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향해 "위·아래도 없다", "콩가루 집안"이라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민주연합 의원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한정애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2015년 1월)]
"김영한 민정수석의 항명과 하극상. ‘콩가루 청와대’로 조롱당하는 영도 서지 않고 있는."

[우윤근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2015년 1월)]
"청와대 공직기강이 무참하게 무너진 것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은 근심과 분노만 가득 쌓이고 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박근혜 청와대와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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