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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안철수 vs 금태섭 토론회 누가 누가 잘했나 / 나경원 vs 조은희 “독하게 섬세하게”
2021-02-19 19:34 정치

Q. 여랑야랑,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선방 대 논리정연. 누구 이야기입니까?

네. 서울시장 선거에서 '제3지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두 사람의 첫 대결이었죠.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Q. 그래서 안철수, 금태섭 누가 더 잘했다고 하던가요?

토론회를 본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홍성걸 /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안철수 후보 쪽이 약간은 더 우세했다. 서울시 상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더 낫지 않았나."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어제)
"실업률 4.6%입니다. 전국 꼴찌 수준입니다. 청년 실업률은 그 두 배입니다. (기업) 20만 개가 매년 폐업하고. (10년 간) 빠져나간 인구가 100만 명에 달합니다."

Q. 그럼 안철수 의원이 더 잘했다는 건가요?

다른 의견도 있었습니다. 금 전 의원이 논리정연하게 인신공격 없이 신사적으로 토론에 임했다고 호평하기도 했습니다.

[금태섭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안 후보께서 10년 전에 새정치의 기틀을 들고 나오셨고 저도 열심히 도왔습니다. 과연 어떤 변화 있었는지. (안 대표님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 토론회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았을 이가 2차 단일화 대상인 바로 국민의힘이겠죠.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평가가 궁금합니다.

네. 전화해 물어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가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더라"라고 평가했습니다.

며칠 전만해도(16일) "자유자재로 답변하는 게 정치인의 역량"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는데, 분위기가 바뀐 겁니다.

국민의힘은 토론회를 거치면 확실히 승기를 잡을 수 있을거다, 이렇게 토론에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이번 토론을 보고나서는 '신경이 쓰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Q. 김 위원장이 안 대표에 대한 긍정적으로 말한 건 이례적이긴 하네요. 국민의힘 얘기 이어가보죠. "독하게 섬세하게"

나경원,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둘이 오늘 토론을 벌였죠?

네, "독하게 섬세하게”는 나경원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인데요.

맞수 토론에서 조은희 후보가 '역 이용'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셔틀버스 안에서도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고요.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르신들 오히려 더 위험해서 돌아가시겠다. 독하게 섬세하게.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조금 더 섬세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17조 예산은 도대체 어디서 가져오는지 예산 계산을 안 해보셨어요?"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전체 예산은 계산하지 않았습니다만."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그게 섬세하지 않다는 거죠. 독하게 섬세하게."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독할지는 몰라도 섬세한 건 좀 부족하다 생각이 듭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우리 조은희 후보 지난 번 오세훈 후보하고 토론할 때랑 사뭇 다르시군요."

Q. 조 후보, 작심하고 나온 것 같네요. 나 후보의 반격도 있었지요?

네. 나 후보, 평정심을 잃지 않고 조목조목 반박하고 때로는 역공도 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코로나 채권 발행하겠다는 거의 핵심은요. 구제하듯이 지원하는 게 아니고 법으로 보상을 받는 겁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100만 원으로 보상이 될까요? 문재인 정부가 돈을 나눠주는 재난지원금하고는 크게 다르지 않다. 보상을 하는 것은 그 손실에 따라서 다르게 해야지."

Q. 웃으며 공격하는 조 후보나 흐트러지지 않는 나 후보나, 정치인 내공인가요?



두 사람 모습을 보면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표정 관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Q. 하긴요. 아무리 싸워도 '존경하는 의원님'은 잊지 않는 게 정치인이니까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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