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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전기 안 들어와요”…한인들이 전하는 ‘눈폭풍’ 텍사스
2021-02-19 19:54 뉴스A

이례적으로 혹한이 들이닥친 미국 텍사스 지역은 물과 기름, 식료품이 동나 일상생활이 마비됐습니다.

현지 한인분들이 보내주신 심각한 피해상황 영상들을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냉동식품과 식료품 진열대가 텅 비었습니다.

대형마트는 판매할 물건이 떨어져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혹한으로 정전과 단수까지 수일째 이어지자 유통망은 끊기고 시민들은 사재기에 나선 겁니다.

[현장음]
"아무것도 없어요. 텅 비었군요."

상수도관이 터진 주택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고 바닥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댈러스에만 13만 명이 거주하는 한인사회의 피해는 심각합니다.

[박진우 / 텍사스 켈러한인교회 담임목사]
"(도심에서 떨어진 다른 피해지역처럼) 한인지역 있는 곳에도 전력이나 물이 안 돼서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미국 최대 석유 생산지인 텍사스에서 기름이 동나 주유소를 찾은 차들이 발길을 돌리는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

[황도윤 / 텍사스 현지 교민]
"사무실 출근하면서 기름 넣으려 했더니 기름이 없더라고요.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가 꽤 많아요 아직까지."

긴 줄을 서 물을 구하고, 집밖에서 직접 구해온 땔감으로 불을 지피는 가 하면 자동차 히터를 집 내부와 연결해 몸을 녹이는 텍사스의 겨울은 가혹하기만 합니다.

도심 공원도 봄기운 대신 꽁꽁 얼어붙은 겨울벌판이 됐습니다.

혹한은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미 전역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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