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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주당 “4월 7일, 분리수거 날?” / 박영선은 문재인 아바타?
2021-03-27 19:03 정치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 '4월7일, 0000 날?' 4월7일 재보궐선거 날 아닌가요?

분리수거 날이라는 주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왔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박영선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장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4월7일 날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 하셔야 됩니다. 내곡동 땅 있는거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거짓말 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시장실로 가기보다 검찰 조사실에 먼저 가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맞습니까?

Q. 쓰레기라는 표현도 과하지만, 윤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니까 '검찰 조사실 가야겠다'는 말도 예사롭지 않게 들려요.

국민의힘은 역대급 막말이라고 반발하며 바로 그 부분을 문제 삼고 있는데요.

박용찬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집권여당이 야권 후보에 대한 검찰 조사를 압박한 것"이라며 "권력형 청부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Q. 오세훈 후보 역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중증 치매환자'를 빗댄 자신의 과거 발언을 다시 꺼내 논란이 됐잖아요?

김종인 비대위원장 직접 오 후보를 향해 '막말 자제령'을 내렸죠.

오 후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해 보시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어제)]
'중증 치매환자도 아니고' 라고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을 썼다고 해요. 여러분 그 정도 말도 못합니까 야당이?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내가 그렇지 않아도 그것에 대해 주의를 줬어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비유를 했더니 과한 표현한다고 해서 하지 않겠어요. 비유만 하면 망언이라고 해요.

오세훈 후보 썩 내켜하는 기색은 아니었는데요.

여야 모두 막말 변수로 선거 흐름은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막상 입단속은 쉽지 않나 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문재인 아바타?' 박영선 후보 얘기군요?

오세훈 후보가 SNS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요.

"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남 탓만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이라며 "이래서 박영선 후보를 문재인 아바타라고 칭하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오 후보의 아바타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 24일)
저는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인가 라고 박영선 후보 묻고 싶습니다.

Q. 민주당은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할 정도로 문재인 대통령을 선거 마케팅에 활용해 왔는데, 상황이 달라졌어요?

통상 아바타라고 하면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는 목적으로 정치권에서 사용하는 표현이죠.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 선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지율 34%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문 대통령을 박 후보와 동일시 하면서 공세를 펴고 있는 겁니다.

Q. 반대로 민주당은 오세훈 후보를 공격하는데 'MB 아바타' 전략을 쓰고 있죠?

직접 들어보시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23일)]
MB를 똑닮은 후보가 돼서 두 손을 좀 불끈 쥐게 되는 그런 상황이고요.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SNS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 후보가 국밥 먹는 사진을 나란히 올리면서 "혹시 MB 아바타인가?"라고 물었는데요.

그러자 오세훈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MB 아바타 모음"이라며 박영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 등이 국밥 먹는 사진을 게시하며 맞대응했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건 아바타 공방이 아닌 정책 대결이겠죠.

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이제그만'으로 정해 봤습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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